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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3. 사람의 아들 - 요한 묵시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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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아들

 

 

요한 묵시록은 크게 네 부분으로 나뉠 수 있습니다. 

도입(1,1-20), 일곱 교회에 보낸 편지(2-3장), 주요 환시(4,1-22,5), 마침(22,6-21)입니다. 

전체 구조에서 볼 수 있듯, 일곱 교회에 보낸 편지를 제외한 거의 대부분이 환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주요 환시를 전하는 부분은 일곱 봉인, 일곱 나팔, 일곱 대접에 대한 환시가 중심을 이룹니다. 

환시를 묘사하는 많은 표현은 구약성경의 여러 상징과 연결됩니다. 

요한 묵시록을 읽으면서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저자가 본 환시를 지금 우리는 글로 읽는다는 점입니다.

 

 

요한 묵시록의 머리말

 

1,1-3은 요한 묵시록 전체에 대한 소개와 같습니다. 

책의 처음에 표현된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1,1)는 앞으로 전해질 내용의 성격을 드러냅니다. 

저자가 기록한 대로 “머지않아 반드시 일어날 일들”(1,1)에 관한 계시가 요한 묵시록의 내용입니다. 

하느님께서 그 일들을 그리스도께 알리시고, 그리스도께서는 천사를 통해 

“당신 종 요한”(1,1)에게 알려 주십니다. 

이 내용은 하느님의 종들, 곧 모든 신앙인에게 전해지는 하느님의 계시입니다.

 

여기서 드러난 특별한 표현은 “예언의 말씀을 낭독하는 이”(1,3)입니다. 

그리스어에서는 단순히 ‘읽다’라고 표현되었는데, 학자들은 이를 

청중 앞에서 읽는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합니다. ‘

낭독’이란 표현과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회중 앞에서 읽는 것, 

곧 요한 묵시록이 전례에서 낭독되었을 가능성입니다. 

이런 까닭에 어떤 이들은 요한 묵시록에 전례적 성격이 담겨 있다고 주장하지만, 

다른 특징에 비하면 그리 비중 있어 보이지 않습니다.

 

 

편지의 서문

 

1,4부터 나오는 인사는 전형적인 편지 형식입니다. 그

 특징을 바오로의 서간과 비교해 보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당시의 편지 서두에는 세 가지 요소가 담겨 있었습니다. 

첫째는 편지를 써서 보내는 이에 대한 소개이고, 

둘째는 편지의 수신인에 대한 언급이며, 

셋째는 수신인에게 전하는 인사입니다. 

요한 묵시록은 이 세 가지 요소를 담고 있습니다. 

‘요한’은 발신인이며, ‘일곱 교회’는 앞으로 전개될 내용의 수신인입니다. 

그리고 상당히 길게 표현한 인사말은 여느 서간에서 보이는 것처럼 수신인에게 

은총과 평화를 빌어 주는 형식으로 기술됩니다.

 

요한 묵시록의 편지 서문에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찬양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 내용은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을 직접 향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당신 피로 우리를 죄에서 풀어 주셨고”(1,5) 

“하느님을 섬기는 사제가 되게”(1,6) 하셨다는 내용에서 세례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죄의 용서와 하느님의 백성(또는 자녀)이 되는 것은 세례로 얻는 은총이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이 표현을 통해 세례를 기억하도록, 세례 때의 첫 마음을 기억하도록 요청합니다.

 

지금도 전례에서 흔히 사용하는 “전능하신 주 하느님”(1,8)이라는 용어는 

구약성경의 “만군의 주님”에서 유래합니다. 

현재 용어에서 그 흔적을 찾을 수 없지만 구약성경에서 사용하던

 ‘싸움에서 승리하시는 하느님’에 대한 표상이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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