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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주 : 정유미
말씀의 소리와 좋은글을 담는 게시판입니다
남들이 생각하는 "나"와
자신이 생각하는 "나"
이 두 모습이 때론 당황
스러울 만큼 다를 때가 있습니다.
자신을 다 드러내 보이지
않아서 일 수도 있고 남들이
내게서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자기 나름대로 단정짓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때론 우리는 남들이
생각하는 내 모습에 그렇지
않은 자신을 구겨 넣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착한 사람 능력 있는 사람,
분명한 사람 아름다운 사람,
여러 틀속에 자신을 맞춥니다.
이왕이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잘 보이려고
안감 힘도 써봅니다.
그러다 보면 자신을 버리고
다른 사람의 생활을
대신하고 있는 것 같은
자신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싫어도 좋은 듯
지루해도 즐거운 듯
어느 정도씩은
자기 것을 양보하고
살아야 하지만 그것도
지나치면 힘든 일입니다.
본 모습을 조금 드러내면
변했다하고 사람들에게
맞추어 행동하다 보면
나중에는 이중인격자라는
오해도 받습니다.
남들이 바라는 나와 내가
바라는 나가 일치할 수 없는
노릇이지만 그 사이에서
우리는 위선이 아닌 최선을
선택하는 진정한 자기 모습을
잃지 말아야 겠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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