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위치
  1. home
  2. 주님의 향기

주님의 향기

말씀의 소리와 좋은글을 담는 게시판입니다

게시판 상세
subject 초자연적인 것과 어린아이의 정신
name 운영자 (ip:)
grade 0점

 

 

초자연적인 것과 어린아이의 정신

 

무엇을 초자연적인 것이라 합니까?

스콜라 신학자들은 약간 난해하지만, 간결하면서도 매우 훌륭한 방식으로 대답하였습니다.

'자연의 능력을 넘어서는 질서와 자연을 무상으로 완성할 수 있는 질서' 라고 답했습니다.

이를 세분해서 설명하면,

 

첫째, 초자연적인 것은 자연적 질서를 넘어서는 질서이고, 창조의 질서입니다.

그러나 자연적인 질서를 완성시키는 것입니다.

이것은 토마스 아퀴나스 성인의 유명한 원리입니다.

"은총은 자연을 들어 올리는 것이지 파괴하는 것이 아니다."

 

둘째, 초자연적인 것은 그 자체로서는 완전할 수 없는 자연적 질서에 무상으로 완전성을

제공하는 질서입니다. 교회는 항상 초자연적인 것의 무상성을 강조해 왔습니다.

오직 하느님 만이 우리를 당신의 생명을 나누고, 당신의 신비에 참여하도록 들어 올리는 분이십니다.

 

 

그러면 인간의 힘이 미치지 못하는 이 완전하고 초자연적인 것에 이를 수 있습니까?

어떻게 해야 우리를 들어 올리시는 하느님의 도움을 얻을 수 있습니까?

이 질문은 소화 데레사 성녀가 자신의 보잘것없음과 무기력함을 고백하면서 자주 가졌던 질문입니다.

 

"저도 역시 예수님께로 저를 들어 올리는 승강기를 찾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완전성에 이르는 거친 계단을 오르기에 너무나 작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인들의 책 속에서 제 바람을 이룰 방법들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영원한 지혜의 입술에서 나오는 말씀을 읽었습니다.

'어리석은 이는 누구나 들어와라.'(잠언9,4)

 저를 하늘까지 오르게 할 승강기는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예수님, 저는 커지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저는 작고 어리석은 이로 남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점점 더 작은 이가 되겠습니다."

 

소화 데레사 성녀의 명쾌한 해답은 바로 '어린아이의 정신' 입니다.

어린아이의 정신은 초자연적인 것에 이르게 하는 아주 훌륭하고 유일한 영혼의 태도로서,

이를 통하여 우리는 내적인 삶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너희는 회개하여 어린아이처럼 되지 않으면, 결코 하늘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마태18,3)

 

그렇습니다. '어린아이의 정신'이 없이는 초자연적인 것의 좁은 문을 열 수 없습니다.

그런데 '어린아이의 정신'은 근본적으로 겸손함과 무상성(거저 베풀어 주는 것)을 인정하는 태도입니다.

 

왜 겸손합니까? 그것은 초자연적인 것이 우리의 능력을 넘어서기 때문입니다.

왜 무상성을 인정합니까? 그것은 우리의 본성을 전적으로 거저 완전하게 해주시기 때문입니다.

 

 <내적인 삶의 발견>중

익명의 성 베네딕도회 수사 지음

file
password 수정 및 삭제하려면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댓글 수정

비밀번호 :

/ byte

비밀번호 : 확인 취소



    help desk

    032-655-4714 / 010-5788-4714

    월-금 am 9:30 - pm 6:30

    점심 am 11:50 - pm 12:50

    토요일, 주일, 공휴일 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