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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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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징조와 징표
name 운영자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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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조와 징표


 

 

예부터 사람들은 하늘과 바람, 땅과 물의 움직임에 민감했습니다.

기후나 기상 변화를 관측하고 절기를 따지면서 자연의 섭리를 알고 싶어 했습니다.

실제로 날씨에 대한 '예감'과 '예상'은 적중하기도 했고 '예측'은 '예언'이 되었습니다.

 

천문학이나 점성술은 자연의 섭리를 통해

세상의 운명을 점치고자 했던 인간의 욕망에서 비롯됩니다.

그런데 인간이 알고자 했던 것은 현세에서의 길흉화복이었지

내세에서 받을 구원에 관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따라서 내가 지금 화를 면할 수만 있다면,

당장이라도 금송아지를 세우거나 기우제를 지낼 수도 있습니다.

요컨데, 고대 자연현상에 대한 관측은 과학적 행위이기 이전에

인간의 기복적이고 미신적 욕망의 발로입니다.

이런 점에서 시대를 해석하는 일은 자연의 예측과는 다른 지점에 놓여 있습니다.

 

날씨는 '징조'지만 시대는 '징표'입니다.

징조가 어떤 조짐에 대해 예상하고 관측해야 할 것이라면,

징표는 시대의 표징을 해석하는 행위에 속합니다.

그것은 시대의 '정의正義'와도 관계되는 것으로,

궁극적으로는 '구원'에 이르는 길에 대한 통찰입니다.

그러므로 구원은 시대의 의미를

얼마나 정의롭고 올바로 해석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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