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리신학교의 기원

당시 세계적인 도시 로마, 안티오키아, 알렉산드리아 등등과 같은 큰 교회에서는 매일같이 사람들이

그리스도교로 쇄도함으로써 세례지원자들을 위한 특별한 세례지원기 제도가 필요하게 되었다.

예비교육의 기간과 강도는 세례지원자들에게 뿐만 아니라 교리교사들에게 더욱더 요구되었다.

이러한 교리 신학교가 이미 알렉산드리아에 있었던 것이 분명하다.

그것은 그리스도교 철학가들의 자유로운 교수활동에서 출현하게 되었는데

그들은 스토아 학파, 퀴닉 학파, 기타 철학가들의 방법을 따라 그들의 학설을 가르쳤고,

개인 자격으로 그리스도교적 세계관을 강의하였다.

시칠리아 사람 빤데누스도 마찬가지로 행동하였다.

그는 180년경 헬레니즘의 정신적 중심지인 알렉산드리아에 자진하여 그리스도교 철학학교를 세우고,

철학강의의 일환으로 복음을 강의하였다.

그는 지식을 탐내는 모든 사람을, 그리스도 신자뿐만 아니라 외교인 중에서 진리를 탐구하려는 사람들도 상대하였다.

그는 심오하고 동시에 감격적인 강으로써 많은 이교인을 그리스도교로 개종시켰고

또한 많은 그리스도교 신자를 높은 신학적 사색으로 자극하였다.

알렉산드리아 신학교의 특성은 어떤 것이었을까? 교회 목적에서 설립된 것이 아니었고

그래서 교리교사 학교도 교회의 신학교도 아니었고 다암 자립적으로 설립되었다는 상황이,

바로 최근의 연구결과에서 드러나듯이 이 학교에 특징을 부여하였다.

이것을 연구한 크나우버는 이렇게 설명한다. 

당시의 상황을 살펴볼 때 " 바로 놀라운 시야가 우리 앞에 전개된다.

즉 희랍 학문세계의 수도에서 비상한 포교열에 차 있었고,

그간 스스로 그리스도교로 개종한 철학가인 한 교사가 그의 이교적인 주변에서

노소를 막론하고 진리를 탐구하고 철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 완전히

당시의 스타일로 하나의 '학교'를 촉진한 것이다."

아테네 사람 클레맨스(140/150, 216년 이전)는 최초의 그리스도교 학자'로 불릴 수 있다.

그는 성서에 정통해 있었을 뿐만 아니라, 당시의 세속학문 전체에 통달되어 있었고,

희랍철학과 고전 문학에도 아주 정통했었다.

그는 젊은이들의 문제와 고민을 이해하였다.

이들은 당시의 교육 중심지인 아테네, 로마, 안티오키아 등지에서 왔었는데,

일찍이 클레맨스 자신이 그러하였던 것처럼 그들도 그곳의 강의에 만족하지 못하고,

그리스도교 계시에서 궁극적인 최고의 지혜를 발견하게 되었다.

아마 그들은 벌써 그리스도교를 그노시스적 종교 혼합의 형식에서 알고 있었을 것이다.

클레맨스는 그들을 받아들이고 그들의 그릇된 관념을 정리하고,

그들을 서서히 오류에서 순수하고 참된 그리스도교의 그노시스로 인도하였다.

* 그노시스(Gnosis): '참된 인식'이란 의미. 종교혼합주의의 산물로 기원전에 생긴 것이다.

자세한 설명은 다음 장 분열과 이단에서 설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