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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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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자랑스럽다, 톤즈" 이태석 신부 따른 남수단 학생, 의대 졸업
name 운영자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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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열린 인제대 의과대학 졸업식. 검은 피부의 흰 가운을 입은 남성이 주목을 받았다.

그는 과거 이태석 신부의 주선으로 인제대 의과대학에서 공부해 온 토마스 타반 아콧(33) 씨로 이날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하고 의사로서 첫 걸음을 뗐다.

토마스 씨는 "의대 공부가 힘들었지만 고국의 환자들을 치료하겠다는 생각과 이 신부님의 봉사 정신을
생각하며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감사한 마음으로 공부에 매진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학비와 생활비 등을 들여 공부할 수 있게 해 준 인제대를 비롯해 의과대학 교수님들, 수년 동안
지원을 아끼지 않은 수단어린이장학회 등에게 정말 감사하다"며 감사에 말을 전했다.

한국에서 6년 간의 의과대학 과정을 마친 토마스 씨는 국내 의사국가고시 합격 이후 남수단으로
돌아갈 계획이다.

그는 "의사국가고시에 합격하고 인턴, 레지던트 등 과정을 거쳐 훌륭한 외과 전문의가 되어
고향 남수단으로 돌아가 간단한 치료조차 받지 못해 병이 악화되거나 목숨을 잃는 사람들을
구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그는 이태석 신부의 조언에 따라 지난 2012년 인제대 의대에 입학했다.

'의사가 돼 질병으로 고통 받는 사람을 돕고 싶다'는 그의 꿈을 눈여겨 본 이태석 신부는 당시
수단어린이장학회를 비롯한 국내외 후원자들에게 편지를 써 후원을 이끌어 냈고, 이 신부의 도움으로
존 마옌 루벤(31) 씨와 아프리카 남수단에서 한국으로 유학왔다.

둘은 2년 동안 연세대 한국어학당과 중원대학교에서 한국어 공부에 매달린 끝에 한국어 능력시험 5급
자격증을 취득하고, 2012년 나란히 인제대 의과대학에 합격했다.

토마스 씨는 인제대 의대 3회 졸업생인 이태석 신부의 뜻에 따라 의사의 길을 걷기 위해 6년 간의
의대 교육과정을 마쳤고, 최근 의사국가고시도 치렀다.

이종태 인제대학교 의과대학장도 졸업식에서 "이태석 신부가 남수단의 두 학생 토마스 타반 아콧과
존 마옌을 자신의 모교인 인제의대에 맡겨 두 학생 모두 훌륭한 의사로 성장시켜 주길 부탁했을 때
모교로서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꼈지만 영광스럽게 받아들였다"고 회상했다.

이 학장은 "어려운 의대 공부를 해낸 토마스가 자랑스럽다. 훌륭한 외과 의사로서 성장해 모국
남수단으로 돌아가 이태석 신부의 고귀한 유업을 이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차인준 인제대 총장은 "질병으로 고통받는 아프리카 수단의 열악한 의료 발전을 위해 늘 힘썼던
이태석 신부의 뜻을 이어 토마스씨가 수단에서 인술을 펼칠 의사가 될 수 있도록 끝까지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경남CBS 이상현 기자] hirosh@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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