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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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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간추린 가톨릭 교회 교리서 54- 그대의 품위를 깨달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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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 품위를 깨달으십시오

 

오늘부터 가톨릭교회교리서 3편인 “그리스도인의 삶”을 공부하겠습니다. 3편은 다시 2부분으로 나누어지는데, 1부에서는 “그리스도인의 삶의 기본 원리”를 다루고, 2부에서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사는 구체적인 방법으로서의 십계명”을 다루게 될 것입니다.

1) 하느님의 모상인 인간

“전능하신 천주 성부, 천지의 창조주를 저는 믿나이다.” 사도신경의 이 첫 문장은 그리스도교 신앙의 주춧돌입니다. 또한 이 창조 신앙은 그리스도인의 윤리 생활에 있어서도 출발점이 됩니다.

인간은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형상”(골로 1,15)이신 그리스도 안에서 창조주를 “닮은 모습”으로 창조되었다(가톨릭교회교리서 1701항).

인간은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을 닮게 창조되었기에,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을 수 있고, 이웃들과도 사랑을 나눌 수 있는 가능성을 처음부터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인간은 이성과 자유의지의 능력도 선물받았기에, 이성을 통해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삶의 방향을 깨달을 수 있으며, 자신의 자유의지로써 참된 선을 향하여 스스로 나아갈 능력이 있습니다.

2) 존엄성을 잃어버린 인간

인간은 “선을 사랑하고 실행하며 악을 피하라”는 양심의 목소리를 듣습니다. 또한 자유의지가 있기에 선을 실행할 능력도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오히려 악을 행함으로써 스스로 자신의 존엄성을 훼손시키는 방향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문제 청소년들을 보살피는 청소년 상담사가 하루는 청소년 한 명이 다리를 절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아이는 학교를 중퇴하고 중국집에서 오토바이 배달을 합니다. 그리고 밤에는 그 오토바이로 폭주족 흉내를 내다가 넘어져 크게 다친 것입니다. 상담사는 “너 이러다가 죽어”라고 걱정스레 말했습니다. 그러자 그 아이는 슬픈 표정으로 “냅두세요. 이러다 죽을래요”라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누구나 악을 피하고 선을 행해야 함을 압니다. 그러나 선을 행하는 일은 어렵습니다. “너는 자유의지를 갖고 있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선을 행할 수 있다”고 쉽게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선을 행하기 위해서는 힘이 있어야 합니다. 그 힘은 자신의 존엄성을 깨달을 때 강화되는 것입니다. 위의 사례에서처럼 공부도 못하고, 부모의 돌봄도 부족한 아이는 자존감을 갖기 힘들고 따라서 선을 실행할 자유의지의 능력을 개발시키지 못하는 것입니다.

3) 그리스도 안에서의 새로운 삶

자캐오는 그릇된 방법으로 재산을 모았기에 부자이지만 행복하지 않았습니다. 사람들로부터 손가락질을 받고 살았습니다. 그러던 자캐오가 예수님을 만남으로써 완전히 변했습니다. 자캐오는 일어서서 주님께 말하였습니다. “보십시오, 주님! 제 재산의 반을 가난한 이들에게 주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다른 사람 것을 횡령하였다면 네 곱절로 갚겠습니다.”

이와 같은 전적인 변화가 어떻게 가능했을까요? 예수님께서 사람들이 기피하던 자캐오의 집에 흔쾌히 방문하심으로써 자캐오에게 하느님 모상으로서의 존엄성을 느끼게 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또한 예수님은 “오늘 이 집에 구원이 내렸다.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이기 때문이다” 라고 말씀하심으로써 훼손된 자캐오의 내면에서 하느님 모상으로서의 존엄성을 발견해 내셨던 것입니다. 자캐오는 예수님의 따뜻한 도우심에 힘입어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었고, 비로소 선을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은 하느님의 자녀가 된다. 이처럼 하느님의 자녀가 되면 그리스도의 모범을 따를 능력을 얻어 변화되며, 올바로 행동하고 선을 행할 능력을 지니게 된다. 제자는 자신의 구세주와 일치함으로써 완전한 사랑과 성덕에 이른다. 은총으로 성숙해진 도덕적 삶은 하늘의 영광 속에서 영원한 생명으로 피어난다(가톨릭교회교리서 1709항).

“그리스도인이여, 그대의 품위를 깨달으십시오. 이제 그대는 천주성에 참여하게 되는 것이니, 타락한 과거 생활로 돌아가 퇴보하는 일이 없도록 하십시오. 그대가 어떤 머리에 속해 있는지, 어떤 몸의 지체인지 명심하십시오. 그대는 어둠의 세계에서 벗어나 빛과 하느님 나라로 옮겨졌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 성 레오 교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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