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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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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간추린 가톨릭 교회 교리서 56- 자유로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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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에로의 초대

신자들은 인생의 근원과 목적을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느님으로부터 창조되었고, 하느님을 향해 나아갑니다. 이것을 알기에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하느님의 뜻대로 살면 됩니다.

그러나 “아는 것”과 “사는 것”은 다릅니다. 하느님의 뜻을 알지만, 그것을 실천하지 못하는 우리 자신을 보게 됩니다. 그래서 “과연 우리에게는 하느님의 뜻대로 살 수 있는 능력(=자유의 능력)이 있는가” 하는 심각한 의문이 생깁니다.

1) 신앙의 진리 ? 자유롭게 창조된 인간

인간의 자유 문제에 관한 가톨릭 교회의 믿음은 명확합니다. “인간은 자유롭게 창조되었습니다.” 인간은 “하느님의 모습을 닮게” 창조되었습니다. 하느님은 영이시고, 자유이십니다. 그러기에 인간의 본질도 영이고, 자유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인간을 이성적인 존재로 창조하시어 인간에게 자발성과 자제력을 바탕으로 자신의 행위를 다스릴 수 있는 인격의 존엄성을 주셨다(가톨릭교회교리서 1730항).

2) 경험의 진리 ? 자유롭지 못한 인간

그렇지 못한 현실도 엄연히 존재합니다. 신앙 생활을 하면서 욕심을 버리고 자선을 베풀어야 함을 배우고 깨닫습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욕심에 사로잡혀 있는 자신을 보게 됩니다. 또한 생활의 어려움(질병이나 가난) 때문에 마음 먹은 대로 올바른 생활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나는 내가 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나는 내가 바라는 것을 하지 않고 오히려 내가 싫어하는 것을 합니다 … 내가 좋은 것을 하기를 바라는데도 악이 바로 내 곁에 있다는 것입니다. 나의 내적 인간은 하느님의 법을 두고 기뻐합니다. 그러나 내 지체 안에는 다른 법이 있어 내 이성의 법과 대결하고 있음을 나는 봅니다(로마 7,15; 21-23).

3) 인간 자유에 관한 그릇된 생각들

자유 문제와 관련된 신앙의 진리와 경험의 진리는 언뜻 보기에 모순처럼 느껴집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어느 한 쪽만을 강조하면서 극단적인 생각을 하게 됩니다.

① “너는 할 수 있다” : 사람들은 각자가 처한 상황에 따라서 극심하게 자유를 억압받기도 한다는 명백한 사실을 무시하는 그릇된 주장입니다. 만일 교회가 사람들의 어려운 상황을 감안해 주지 않고, “왜 똑바로 못사는가” 라고 호통만 친다면, 그 옛날 율법학자들처럼 사람들에게 짐만 지우는 꼴이 될 것입니다.

② “어쩔 수 없었다” : 인간의 자유를 억압하는 상황의 중요성만을 강조함으로써, 어떤 상황에서도 인간은 자유로이 선택할 여지를 지니고 있음을 간과하는 그릇된 주장입니다. 이런 잘못된 생각으로 말미암아 인간은 각자의 책임으로부터 도피할 위험성이 있습니다.

4) 인간 자유에 관한 가톨릭 교회의 믿음

① 가능성으로서의 자유 : 우리는 인간이 자유롭게 창조되었음을 믿습니다. 인간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유롭게 결정하고 행동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자유는 완성 형태로 주어진 것이 아닙니다. 인간의 자유는 가능성입니다.

② 자유의 훈련 : 인간이 선사받은 “가능성으로의 자유”를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우리의 노력과 훈련이 필요합니다. 인간의 자유는 우리의 협력 여부에 따라서 확장될 수도 있고, 축소될 수도 있습니다.

음식을 절제하고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자기 편한 대로만 산다면 우리의 몸은 몸이 둔해지고 병이 납니다. 그러면 더욱 운동이 싫어지고, 그래서 더 살이 찌고, 악순환이 됩니다. 결국 우리의 몸은 자유를 잃어 버리게 됩니다. 우리의 영혼도 마찬가지입니다.

선을 행하면 행할수록 더욱 자유로워진다. 선과 정의를 위해 봉사할 때에만 참 자유를 얻는다. 불순명과 악을 선택하는 것은 자유의 남용이며 “죄의 종”이 되게 한다(가톨릭교회교리서 1733항).

③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자유의 회복 : “가능성으로의 자유”가 현실화되려면 자기 혼자의 결심과 노력만으로는 안됩니다.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자캐오의 회심에 예수님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했던 것처럼 말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인류를 노예로 만든 죄에서 사람들을 구원하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해방시켜 주셔서 우리는 자유의 몸이 되었습니다”(갈라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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