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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상식

가톨릭 일반상식과 간단한 교리를 담는 게시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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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성주간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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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께서 되살아나지 않으셨다면, 우리의 복음 선포도 헛되고 여러분의 믿음도 헛됩니다.”(1코린 15,14)

 

교회는 예수 부활 대축일 전 한 주간을 성주간이라 하여 1년 중 가장 거룩하게 보냅니다. 회개와 보속의

사순 시기를 살아온 신자들은 장엄한 ‘성주간’ 전례 안에서 그리스도의 죽음, 그 의미를 강하게 체험합니다.

성주간은 모든 전례의 꽃 중의 꽃, 클라이맥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님 수난 성지 주일은 성주간의 시작을

알리는 주일입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들어오실 때 이스라엘 백성이 호산나(Hosanna, ‘구원하소서’를

뜻하는 히브리어)를 외치며 환호하던 것을 기념합니다. 그러나 그 환호가 곧 배신으로 바뀌는 아픔이 시작되는

날이기도 합니다. 성주간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는 특별한 예식은 없지만 말씀의 전례를 통해 월요일에 머지

않아 일어날 예수님의 장례를, 화요일에 가장 믿었던 제자들의 배반을, 수요일에 예수님의 죽음을 가져온

유다의 배반을 묵상합니다. 성목요일 오전에는 사제들이 주교좌성당에 모여 성유 축성미사를 집전하면서

예수님께서 사제직을 세운 것을 기념합니다. 이날을 사제들의 생일이라고 부르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저녁에는 주님 만찬 미사를 봉헌합니다. 예수님께서 수난 하시기 전날 제자들과 나누신 마지막 저녁식사로서 ‘

성체성사’를 세운 것을 기념하는 미사입니다.

 

미사 중에는 예수님께서 발을 씻어주시며 사랑의 새 계명을 주신 것을 본받아 발 씻김 예식(세족례)을 거행합니다.

미사 후에는 성체를 준비된 수난 감실로 옮기고 밤새워 성체조배를 하며 예수님의 수난을 묵상합니다. 성금요일은

인간이 되어 오신 그리스도의 죽음을 기억하는 날입니다. 미사를 드리지 않고, 긴 수난기를 봉독 하며 십자가를 높이

쳐들고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예수님의 죽음을 묵상하며 경배합니다. 성토요일(부활성야) 밤의 예식은 모든

전례의 절정을 이루며 가장 장엄하고 성대하게 거행됩니다. ‘빛의 예식’을 통해 무덤에서 부활하시는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며, 하느님께서 이루신 구원의 역사가 장엄하게 봉독되고 세례 갱신식으로 우리의 구원을 확인합니다.

 

[2017년 4월 9일 주님 수난 성지 주일 서울주보 4면, 김지영 사무엘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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