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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교회사 - 신플라톤주의 ( 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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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플라톤주의


플라톤 철학과 그 전통.


신플라톤주의(Neoplatonism)는 3세기의 플로티노스가 발전시키고 그 후계자들이 수정해나간

그리스 철학의 마지막 형태로서, 6세기 후반 비그리스도교적인 철학이 금지될 때까지 지배적인 위치를 점유했다.
신플라톤주의자들의 핵심 개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존재의 위계질서가 있으며, 가장 낮은 단계는 시공 속에 존재하고 감각에 지각되는

      물리적 세계이다(→ 색인 : 존재론).

둘째, 각 단계의 존재는 그보다 상위 단계로부터 파생된다.

      그러나 이것은 시공 속에서 일어나는 과정이 아니다.

셋째, 각각의 파생된 존재는 그보다 상위 단계로 귀환하려는 관상적 욕구의 운동 속에서

      자신의 실재성을 확립한다. 이러한 욕구는 상위 단계로부터 받은 유출의 창조적 힘 속에

      이미 잠재해 있는 것이다. 따라서 세계는 유출과 귀환이라는 이중의 운동으로 설명된다.

넷째, 각 단계의 존재는 낮은 단계에 비친 그보다 상위 존재의 영상 혹은 표현이다.

다섯째, 존재의 등급은 단일성의 정도를 보여주는 등급이기도 하다.

         물리적 세계의 원자적 개별화에 이를 때까지 존재의 단계를 따라 내려가면, 다수성과 분리성,

         그리고 한계는 더욱 증가한다.

여섯째, 최상위의 존재는 모든 실재성을 초월하는 궁극적 원리로부터 도출되기 때문에

'        존재 너머의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또한 어떤 한계도, 어떤 속성도,

         어떤 부분도 갖고 있지 않으므로, 실제로는 이름 붙여질 수 없으며 존재라고 말할 수도 없지만,

         완전한 단일성을 지칭하기 위해 '일자'라고 불릴 수는 있다.

그리고 모든 완전성의 원천이자 귀환의 종착점이기 때문에 '선'이라고 불릴 수 있다.

일곱째, 이러한 최상의 원리는 하나의 대상(분리되고, 규정되고, 제한되는 사물)이 아니며,

         어떠한 술어도 그것에 적용될 수 없기 때문에, 마음이 그것 자체와

         직접 합일될 때에만 알 수 있는 것이다.

플로티노스와 그의 철학

신플라톤주의의 창시자는 플로티노스(AD 205~270)이다.

그의 저서로는 포르피리오스가 편집한 〈엔네아데스 Enneades〉

(각각 9편의 논문들을 담고 있는 6부작의 모음집을 뜻함)가 있다.

그에게 철학은 추상적 사변의 문제일 뿐만 아니라 삶의 방식이기도 했다.

그의 저술들은 살아 있는 실재 세계가 '일자'의 영원한 자발적이며 필연적인 창조 활동으로부터

유출과 귀환의 이중운동에 의해 구성되어가는 과정을 설명한다.

동시에 이 설명은 인간 자신이 일자로 귀환하는 길을 보여줌으로써 그 길을 따르라는 윤리적 권고이다.

일자의 창조 활동으로부터 나온 최초의 것은 누스(Nous : 부적절하지만 '지성' [Intellect]

또는 '정신' [Spirit] 이라는 뜻)이다. 이것으로부터 다시 물질적 세계를 형성하고 질서짓는 영혼(Soul)이 생긴다.
그러나 그에게서 산출의 전체 과정은 초시간적이다. 왜냐하면 누스와 영혼은 영원하지만,

시간은 물리적 세계 속에서 활동하고 있는 영혼의 삶이기 때문이다.

물질적 우주가 존재하지 않았을 때에는 시간도 존재하지 않았다.

그때 '존재의 단계들'은 분리되어 있지 않고, 그 모두가 모든 곳에 그리고 모든 것 속에 현존한다.

따라서 혼으로부터 지성을 거쳐 일자로 상승하는 것은 공간적인 이동이 아니라

새로운 종류의 앎을 깨치는 것이다.

지성은 사유하는 자이자 사유이며 동시에 사유대상이다.

대상으로서의 지성은 형상들의 세계이다.

또한 형상들은 지성과 함께 하나인 것으로서, 단순한 객체들이 아니라 살아서 사유하는 주체들이다.

이러한 형상들은 더 낮은 단계의 불완전한 실재들, 영혼들, 육체(물체)를 육체이게끔 하는

구조들의 원형이며 원인이다. 인간이 갖는 최상의 것은 지적 능력이다. 감각·지각뿐만 아니라,

추론을 넘어 영원한 실재들을 직접 파악할 때, 인간은 자신의 지적 본성을 깨닫게 된다.

영혼은 지성의 세계와 감각의 세계 사이의 중간단계이다. 지성이 일자에 의해 산출되듯이,

영혼은 지성에 의해 유출과 귀환의 이중운동으로 산출된다.

플라톤과 마찬가지로 플로티노스에게도 영혼의 삶이 갖는 특징은 다른 모든 운동의 원인이 되는 운동이다.

영혼은 상위에서 물질 세계를 형성·지배하여, 또한 더 낮은 단계, 즉 자연 속에서 생명과 성장의

내재적 원리로 작용하고, 육체와 같은 최하위 형태들을 산출한다.

그 아래로는 물질의 암흑만이 있을 뿐, 아무런 존재도 없으며, 우주의 팽창이 끝나는 절대적 한계이다.

이와 같은 절대적 부정성 때문에 물질은 악의 원리이다(→ 색인 : 자연철학 , 선과 악).

인간은 자신의 지적 능력을 통해 우주적 영혼의 단계로 상승할 수 있으며,

그 영혼 속에서 지성 자체에 도달할 수 있다. 인간은 또한 경험과 욕망 같은 본능적 관심들에

몸을 맡김으로써 자신을 더 낮은 단계에 고립시킬 수도 있다.

일자를 향한 상승의 단초가 되는 철학적 전환은 지적이고 도덕적인 노력으로 육체의 삶을 벗어나서,

'누구나 가지고 있지만 아무도 사용하지 않은 또다른 인식의 길을 향해' 걸어갈 때 이루어진다.

플로티노스는 이 전환이 세속의 육체를 갖고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육체와 육체의 삶은 인간의 상승을 가로막는 장애물이다.

이런 맥락에서 육체와 감각에 관해 말하는 그의 언어는 매우 이원론적이며 피안적이다(→ 색인 : 심신이원론).

철학적 전환을 완전히 이루어 그가 지성이 되면, 인간은 일자와의 신비적 합일에 오를 수 있다.

이러한 합일에서 일자는 인간의 끊임없는 현존을 명백히 드러내며, 이것은 원천으로 귀환하는

힘의 가장 강력한 흐름 위에서 그리고 선에 대한 지성의 순수한 사랑 위에서 계속된다.

이 신비적 합일이 플로티노스가 기울인 노력의 초점이었다.

그에게서 철학은 선으로 귀의하는 위대한 힘을 인간 속에서 현실화시키려는 노력이었기 때문에 종교였으며,

종교는 선이 모든 단계의 실재성을 구성하는 것이었으므로 철학이었다.

그는 도덕적 순수화와 지적 계몽의 결합을 선과의 합일에 이르는 유일한 길이라고 보았으며,

플라톤 철학만이 이 결합을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색인 : 종교철학).

후기 신플라톤주의자들

후기 신플라톤주의의 발전에서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는 포르피리오스(AD 234경~305경)는

플로티노스의 제자였다. 그의 사상은 '육체로부터 벗어남'을 강조하는 극단적 정신주의이다.

그는 존재·삶·지성으로 이루어진 수직적이자 '수평적'인 삼원관계(triads) 속에서

실재의 구조를 밝히려는 후기 플라톤주의적 경향의 최초의 형태를 보여준다. 그

의 공헌은 아리스토텔레스의 논리학, 특히 범주론을 신플라톤주의 안에 끌어들인 것이다.

이암블리코스(250경~330경)는 5, 6세기의 철학을 지배한, 극단적 실재론을 추구하는

신플라톤주의의 창시자였다. 이 성숙한 후기 신플라톤주의 체계에서 궁극적 일자는

언어로 나타낼 수 없는 초월성의 지위를 갖지만, 실재성의 제일원리는 완화된 형태로 표현되었다.

일자 아래에 성립하는 실재들의 거대한 삼원구조는 플로티노스의 존재·지성·혼으로 이어지는

수직적 단계들을 포르피리오스의 수평적 삼원구조에 결합함으로써 구성되었다.

이암블리코스의 저술들은 대부분 소실되었으므로, 이러한 유형의 플라톤주의에 관해서는

그것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프로클로스(410~485)에게서 찾아볼 수 있다.

지성적 우주를 구성하는 위계질서들의 인과관계를 보여주는 그의 〈신학요강 Elements of Theology〉은

후기 신플라톤주의의 기본적 형이상학에 관한 요약이다.

후기 신플라톤주의자들은 완벽한 형이상학적 체계 뿐만 아니라,

완전한 비그리스도교적 신학을 추구했다(→ 색인 : 이교).

후기 신플라톤주의자들의 주요관심사는 점차 지배력을 확장해가는 그리스도교에 맞서서

자신들의 전통적인 종교를 옹호하는 것이었다.

그들은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에 관한 연구와 해석을 통해 신적인 진리의 완벽한

이해에 도달할 수 있다고 믿었다. 그러나 그들은 플로티노스와는 다르게 인간의 영혼이

물질적 세계로 하강한 더 낮은 단계의 정신적 존재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신적인 것과의

합일을 위해서는 철학만을 통해서는 안 되며 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믿었다.

후기 신플라톤주의 학파들로는 우선 이암블리코스의 제자인 아이데시오스가 세운 페르가뭄 학파를 들 수 있다.
아테네에서는
아카데미가 4세기말 다시 문을 열어, 529년 유스티니아누스 황제에 의해 폐교될 때까지

이암블리코스의 전통을 따라 신플라톤주의를 연구하고 가르쳤다.

아카데미는 프로클로스와 같은 후기 신플라톤주의의 뛰어난 해석가를 배출했다.

또한 5, 6세기에 아카데미와 긴밀하게 교류했던 알렉산드리아 학파가 있다.

알렉산드리아의 탁월한 플라톤주의자였던 암모니오스(520경 죽음)는 프로클로스에게 배웠으며,

아테네에서 활동한 아리스토텔레스 주석가 심플리키오스는 암모니오스와 함께 연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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