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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주 : 정유미
말씀의 소리와 좋은글을 담는 게시판입니다
우리는 인간적인 약점,
약함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 약점 때문에 불평할 수 있습니다.
"이 잔을 제게서 치워주십시오."라고
청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당신 뜻대로 하십시오."
이것이 믿음입니다.
우리가 울면서 이 잔을 치워 달라고
청하게 될 때가 있습니다.
그래도 당신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맡겨드리는 것이 믿음입니다.
그런데 결코 그것이 쉽지 않습니다.
우리가 위기가 닥칠 때
자신을 내어 맡길 수 있다면
믿음이 성장할 것입니다.
저는 건강합니다.
그런데 내일 반신불수가 된다면,
그것도 하느님의 뜻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그렇게 말하기까지는 아직도
한참 먼 거리를 걸어야 한다는 것을
저는 압니다.
루마니아 전례서에
아주 아름다운 구절이 하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쪼개지셨지만
완전히 부서지신 것은 아니다."
우리도 매일의 삶에서
우리에게 믿음이 있음을 증거하는
삶을 살도록 합시다.
- <아주 특별한 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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