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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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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모독당한 성합
name 운영자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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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혁명이 일어났을 때,

프랑스에서는 살인, 강도, 성당의 방화와

 약탈, 신자의 박해 등

갖가지 범죄가 무수히 행해졌다.

이러한 범죄의 여파는 프랑스 내에 뿐만

아니라 주변 국가에서도 많이 일어났다.

 

1793년 폭풍이 사납게 몰아치고 있을 때

프랑스 군대는 어느 한 이탈리아의

마을을 지나가고 있었다.

나무들은 뿌리째 뽑혀 나갔고 

지붕은 그 거센 바람에 견디지 못하

날라가 버렸다.

폭풍우가 더욱 더 거세게 몰아치자

군인들은 비에 흠뻑 젖어,

이 사납게 몰아치는 폭풍우를 피하기

위하여 마을의 낡은 성당으로 들어 갔다.

 

욕설과 소리를 지르면서 그 혁명군들은

성스러운 성당 안으로 몰려 들어와

무기와 짐꾸러미들을

 바닥에 아무렇게나 내던졌다.

그들은 이 성스러운 성당을 마치

술집과 똑같은 곳으로 생각했는지

마음대로 행동하였다.

 

"야, 누구 술좀 가져와라!"하고

누군가 명령했다.

곧이어 "그리고 잔도!" 하고

다른 사람이 덧붙였다. "아, 목이 마른 걸!"

누군가 포도주 한 통을 가져왔을 때,

잔을 가져오라고 외쳤던 자는

마치 무슨 좋은 생각이 떠오른 것처럼

소리를 지르더니 제단 쪽으로 급히 갔다.

 

그는 감실을 부수고

성체가 가득히 보관되어 있는 성합을

 꺼내 경외심도 없이 그 안에 들어 있던

성체를 바닥에 쏟아버렸다.

그리고 나서 그가 성합에다 포도주를

 가득 채우려고 큰 포도주 통에

그것을 담그자마자 갑자기

그는 모든 사람들 앞에서 쓰러져 죽었다.

 

 하느님의 손은 축성된 전례용 성합을

경멸적으로 오용했기 때문에

하느님을 모독한 사람을

 내리치셨던 것이다. 또한 하느님께서는

 축성된 성당의 내부와 제구(祭具)의

신성함이 존중되도록 바라신다는

명백한 표시로서

그 죽은 군인의 뻣뻣해진 손 안에

모독당한 성합을 꼭 움켜쥐게 하셔서

당황하고 있던 힘센 동료 군인들 중

 어느 누구도 그의 손으로부터

 성합을 빼앗을 수가 없게 하셨다.

 

그래서 그들은

 이 성당의 신부님을 불러야만 했다.

아무런 어려움없이

죽은 군인의 손에서 성합을

빼어낼 수 있는 사람은

오직 그 본당의 사제뿐이었다.

이 사건은 다른 모든 군인들에게

두렵고도 매우 귀중한 교훈이 되었다.

 

원래 이러한 벌은

자비로우신 하느님의 은혜이다.

 이 광경을 지켜 보았던 다른 군인들은

 이 일로 인해 자신들의 죄를 통회하고

 회개하게 되었다.

 

-   잡지 펠리칸(Pelik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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