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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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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덤으로 주어지는 사랑
name 운영자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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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으로 주어지는 사랑


사랑 안에 머무는 마음은 부드럽고 민감합니다.

그러나 이러저러한 것을 기어이 '얻고자' 할 때는 가차없고 모질고 둔감해집니다.

필요하다는 사람들을 어떻게 사랑할 수 있어요? 이용할 수 있을 뿐이죠.

내가 행복해지기 위해 네가 필요하다면

나는 너를 이용할 수밖에, 조종할 수밖에, 설득과 방법과 수단을 찾을 수밖에요.

너를 자유롭게 둘 수는 없는 겁니다.

내 삶에서 사람들을 비웠을 때만 사람들을 사랑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필요하다는 일에 내가 죽을 때 나는 바로 사막에 있습니다.

처음에는 두렵고 외롭게 느껴지지만, 한동안 감당할 수 있다면 문득 전혀 외롭지 않다는 걸 발견하게 됩니다.

고독, 외로움, 그러고는 그 사막이 꽃을 피우기 시작하고,

마침내 사랑이 무엇인지, 하느님이 무엇인지, 현실이 무엇인지 알게 됩니다.

그러나 매우 예민한 이해력이 없거나 충분히 고통을 겪지 않았다면

처음에는 끈질긴 중독에서 벗어나기가 난감할 수도 있습니다.

고통을 겪는다는 건 훌륭한 일입니다.

그때서야 지겨워질 수 있고, 고통을 이용해서 고통을 끝낼 수 있죠.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저 줄곧 괴로워할 뿐이죠.

이로써 내가 영적 지도자 역할과 심리치료사 역할 사이에서 종종 겪는 갈등이 설명됩니다.

심리치료사는 "고통을 완화해 주자." 영적 지도자는 "괴로워하게 내버려 두어라,

그러면 이런 식의 인간 관계들에 지겨워지고 마침내는 남들에 대한 정서적 의존이라는

이 감옥을 부수고 나오기로 결심하겠지."

진통제를 줄까, 아니면 암을 제거할까? 그걸 결정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죠.

어떤 사람이 넌더리가 나서 책을 내동댕이칩니다.

계속 그러도록 내버려 두십시오. 대신 집어올려 주면서 괜찬하다고 말하지 마십시오.

영성은 깨달음, 깨달음, 깨달음, 깨달음, 깨달음, 깨달음입니다.

어머니가 화가 났습니다.

"내가 아니고 너에게 잘못이 있어. 그렇지 않다면 내가 화가 나지 않았지."

글쎄요, 난 중대한 발견을 했어요, 어머니. '어머니'가 화가 났다면, '어머니'에게 잘못이 있는 거예요.

그러니 어머니는 '어머니'의 화를 다스리시는 게 좋겠죠.

그걸 놓고 거기에 대처하세요.

그건 내것이 아녜요. 내게 잘못이 있는지 없는지는 내가 어머니의 화하고는 관계없이 살필께요.

난 어머니의 화에 영향을 받지는 않겠어요.

재미있는 건 내가 다른 사람에 대한 부정적 감정 없이 이렇게 할 수 있을 때

나 자신에 대해서도 썩 객관적일 수 있다는 겁니다.

매우 깨달은 사람만이 죄책과 분노를 꼬집어내기를 거부하면서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자네 성났군. 안됐네.

난 자넬 구해 주고 싶은 기분이 조금도 없고, 죄책을 느끼기도 거부하네."

내가 행한 무엇 때문에도 나 자신을 미워하지 않으리라.

죄책감이란 자기를 미워하는 것이지. 나 자신에게 나쁜 감정을 주면서

'옳았든 글렀든' 내가 행한 것 때문에 나 자신을 채찍질하지는 않으리라.

나는 그것을 분석할, 살펴볼 준비가 되어 있다.

"그래, 내가 잘못했다면 깨닫지 못해서 그랬던 것이지." 아무도 '깨달음 속에서는' 잘못을 하지 않습니다.

신학자들이 예수는 어떤 잘못도 하실 수 없었다고 매우 아름답게 말해 주는 이유가 거기 있습니다.

매우 이치에 맞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깨달은 사람은 아무런 잘못도 할 수가 없으니까요.

깨달은 사람은 자유롭습니다.

예수는 자유로웠고, 자유로웠기에 아무 잘못도 하실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잘못을 '할 수' 있기에 자유롭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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