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요한은 그의 복음에서 풍성한 결실을맺기 위해
땅에 떨어져 죽는 낟알에 관해이야기 합니다.

작은 줄기가 생겨나 성장하여 1미터 정도의
힘센 줄기가 되어 이삭이 패고 나면 죽게됩니다.

낟알의 죽음은 현세적 단계이고, 줄기의 성장은
연옥의 단계로 거기서는 여정이계속됩니다. 

하늘나라는 마지막 단계로서 하느님의 영원속에
머물게 됩니다.

출애굽은 우리를 해방으로 인도합니다.
그것은 자신의 한계에 갇혀 있는 신세로
태어난 인간이 서서히 의식적으로 이뤄나가는
성숙과정입니다.

그 성숙과정은 인간으로 하여금 그의 내면에잠재해 있으며,
세상에 군림하는 진짜 악의 종합체인 죄를 통해
그를 지배하는 그 모든 파라오적 요소들로부터
스스로 벗어나도록 결심하게 합니다.

단순하지도 쉽지도 않은 일입니다.
그러나 대단히 중요한 일입니다.
왜냐하면 하느님께서 영원한 생명의 선물
다음으로 인간에게 부여하신 가장 큰 선물,
곧 자유의 선물이 걸려 있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자유로운 존재로 만들어졌고,
자유를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자유 속에서만 자신의
본질적 요구인 충만된 진리와 사랑을 
표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유는 인간의 영광이요, 
그가 승리자의 발길을 옮겨 놓는 땅이며,
하느님 자녀의 품위를 갖추는 무한한 공간입니다.

자유롭지 않은 한 자녀일 수 없습니다.
노예에 지나지 않습니다.
자유롭지 않은 한 어둔 세력에 휩쓸려
모순과 죽음의 무질서와 부조리 가운데 살게 됩니다.

인간의 품위는 자유에 달려 있습니다.
자유는 인간이 약속된 땅과 자신의 내면에
있는 하느님의 참뜻, 그리고 목적에 다다를
희망을 향한 여정을 계속하기에 필요한 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