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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가난한 이들의 부르짖음에 응답하는 교회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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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이들의 부르짖음에 응답하는 교회 되자
(교황, 제2차 세계 가난한 이의 날 담화 발표)



프란치스코 교황은 18일 제2차 세계 가난한 이의 날을 맞아 가난한 이들의 부르짖음에 귀 기울이고 그들을 환대하라고 당부했다. 또 “가난한 이들은 우리가 날마다 복음의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게 도우면서 우리를 복음화한다”며 “세계 가난한 이의 날을 새로운 복음화를 위한 특별한 때로 지내고 이 은총의 기회를 헛되이 보내지 말라”고 요청했다. ‘여기 가련한 이가 부르짖자 주님께서 들으셨다’(시편 34,7)란 제목으로 발표한 담화에서 교황은 “가난은 스스로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이기심과 교만, 탐욕과 불의에서 비롯되는 것이며 인간만큼 이나 오래된 악일 뿐 아니라, 늘 무죄한 이들까지 연루시켜 비극적인 사회적 결과를 초래하는 죄”라고 정의했다. 그러면서 “해방하시는 하느님의 활동은 자신의 슬픔과 곤경을 하느님께 호소하는 이들을 향한 구원의 행위”라고 강조했다. 교황은 오늘날 우리가 바라보아야 하는 참으로 가난한 이는 △슬픔과 외로움, 배척으로 부서진 마음을 안고 있는 이 △하느님 안에서 피난처를 찾는 이 △거짓 정의의 이름으로 박해받고 있는 이 △부당한 정책으로 억압당하고 폭력으로 위협받는 이 △생계 수단 부족 등으로 다양한 사회적 노예 형태로 살고 있는 이라고 했다. 교황은 “가난한 이들이 필요로 하는 것은, 일부 대표자들을 통해서가 아니라 많은 이들이 직접 그들의 부르짖음을 듣고 참여하는 것”이라며 “세계 가난한 이의 날이, 전 세계에 퍼져 있는 온 교회가 가난한 이들에게 전하는 작은 응답이 되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하느님의 구원은 가난한 이를 향해 내미는 손의 모습을 띤다”고 설명한 교황은, 그 손이 “가난한 이들을 환대하고 보호하는 손, 그들이 필요로 하는 우정을 느낄 수 있게 해 주는 손”이라면서 “가난한 이들의 울부짖음을 귀담아 잘 들어주고 그들을 도와주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가난한 이들의 삶에 미치는 구원의 힘을 깨닫고 그들을 교회 여정의 중심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가난한 이를 위한 지원에 아낌없이 협력을 당부하면서 아울러 가난한 이들을 향한 멸시나 지나친 온정주의를 경계했다. “가난한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사랑”이라고 한 교황은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지니셨던 바로 그 마음을’ (필리 2,5) 우리 마음이 더욱더 닮아 가도록 노력하는 것이 그리스도 제자의 소명”이라고 일깨웠다. -『가톨릭평화신문 기자 리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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