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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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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하느님의 인자하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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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도미니코회의 역사서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

수도회 회원 중에

한 덕망 높은 신부가 있었는데,

어느 날 저녁 그가 기도를 마친 뒤

 홀로 성당에 남아

기도를 하다가 문득 고개를 들어 보니,

 등불 아래에 낡은 옷을 입고

근심과 고통이 가득한 얼굴을 한

사람이 서 있었다.

 그는 "누구십니까?" 하고 물었다.

 

그 낯선 사람은 수도회 회원이었던

아무개라고 밝히면서 

 자신은 "연옥에서 15년 동안이나

생활하고 있는데 매우 고통을 받고

 있다오."하고 대답하였다.


신부는 이상히 여겨 

"형제는 세상에 있을 때 열심히 노력하고,

규칙을 지키면서 덕을 쌓았는데,

어찌 연옥에서 그리 오랫동안 있었소?"

 라고 물었다.

그는 "이는 하느님의 지극히

공정하신 판단에 의한 것이니

 형제는 더 이상 묻지 마시오.

다만 나를 잊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오" 

라고 말하였다.

 

신부는 다음날 즉시

그를 위해 미사를 봉헌하였는데,

 거양 성체 다음에는

두 손으로 성체를 잡고 눈물을 흘리며

하느님께 기도하였다.

"주님 연옥에 갇혀 있는

저의 사랑하는 친구를 구원해 주십시오.

주님의 인자하심에 기도드리오니,

관용을 베푸시어

그를 연옥에서 끌어올려 주십시오."



다음날 밤, 그는 꿈속에서

아주 아름다운 옷을 입고 기쁨으로

가득 찬 한 사람을 보게 되었다.

이에 신부가

 "누구십니까?" 라고 묻자, 그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나는 바로 지난밤에 나타났던

그 사람이라오.

형제의 전구가 효력을 발하여

하느님의 인자하심으로 관용을

 베풀어 주셨고,

이제 죄 사함을 받아 마치

 성인과 같은 복락을 누리게 되었소.

이에 특별히 형제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기 위해 온 것이오." 

그리고 그는 즉시 사라졌다.



-   <옛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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