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에서는
'은총을 구하는 것=기복신앙'이라고
흔히 생각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수험생을 위한 기도, 승진을 위한 기도 등
개인적 사안에 대해 기도하는 것을
아예 기복신앙이라고 못하게 하는
사목자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과연 옳은 처사일까요? 아닙니다.
기복신앙이란 말 그대로
'복'을 비는 신앙, 마음 또는 행위를 가리킵니다.
이는 신으로부터 물질적 또는 정신적인
혜택을 찾고 있는
'종교적 인간' 삶의 한 부분입니다.
그러니 잘못이 아닙니다.
곧 인간으로서 갖는 자연스러운 행위입니다.
다만 우리가 이런 것들을 구하면서
이기적으로, 아무 노력 없이
순전히 요행수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심지어는 비윤리적인 방법까지 동원하는 것을
경계해야 할 것입니다.
즉 구하되 정의에 어긋나지 않게
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도 바오로는 은총을 간구해야
한다고 가르쳤습니다.
"여러분은 더 큰 은사(은총의 선물)를
열심히 구하십시오."
(1코린12,31)
- <밭에 묻힌 보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