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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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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의미와 생명
name 운영자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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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미와 생명
                       
    "나는 문이다" 문은 이 세상에도 있고 저 세상에도 있습니다. 땅, 보이는 것, 만져지는 것, 시간, 공간은 이 세상에 속하고 하늘, 보이지 않는 것, 영원한 것, 무한한 것은 저 세상에 속합니다. 그러나 모든 것이 일치를 이루고 필연적이고 논리적이고 참됩니다. 그리스도라는 문은 이 세상과 저 세상에서 동시에 당신 사랑으로 다스리십니다. 그 사랑은 이 세상에서는 십자가에 못박히고 저 세상에서는 영광을 입습니다. 죽지 않고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영광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누구나 그 문을 통과해야 합니다. 열고 닫는 분은 묵시록이 말하듯이 주님이십니다. "내가 열면 아무도 닫지 못한다." 통과하는 이것을 두고 파스카라 합니다. 처음으로 통과하신 분은 그리스도이셨습니다. 사실 이것을 두고 '주님의 파스카'라고 합니다. 그 문 이쪽의 모든 것은 그 문 저쪽의 역활과 발전을 통해서만 의미를 가지고 그 의미를 알아들을 수 있습니다. 이 관계, 이 연속성이 없다면 당신은 현실을 이해할 수 없고 그 의미를 알아듣지 못한 채 당신 생명을 마치게 됩니다. 영원에 연관되어 있지 않고 시간 속에 있는 것들은 아무런 의미를 갖지 못합니다. 그것들은 시들어 말라 버리는 꽃잎들처럼 아무것도 아닙니다. "도둑이 훔쳐가고 좀먹는 재물을 쌓아 두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느냐?" 또 이렇게 덧붙이셨습니다. "재물을 하늘에 쌓아 두어라. 거기에는 도둑이 훔쳐 가지도 좀먹지도 않는다." (마태 6,19 이하 참조) 그리스도의 부활은 성부에 의해 창조되고 그분 때문에 그분을 위해 구체화된 모든 피조물에 의미와 생명을 부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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