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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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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주님 수난 성지주일과 성주간의 유래와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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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죽음과 구원의 신비가 하나로 이어지는 시기, 성주간의 시작을 알리는 `주님 수난 성지주일`입니다.

이 장엄한 행렬 예식은 4세기부터 예수 부활 한 주 전 주일에 예루살렘에서 시작됐고, 점차 동방교회로 퍼져 나갔습니다.

 
서방교회에서는 5세기부터 부활 전 주일을 수난주일로 정해 ‘수난복음’을 봉독했는데, 9세기에 와서 이 두 가지 전통이 합쳐져 ‘주님 수난 성지주일’로 정착됐습니다.

성지는 원래 승리를 상징하는 종려나무나 올리브나무 가지를 사용했지만, 기후여건이 다른 나라에서는 다른 사철 푸른 나뭇가지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측백나무나 향나무 가지를 사용합니다.

이 나뭇가지는 일 년 동안 보관했다가 이듬해 사순시기 직전에 태워, 사순 시작을 알리는 재의 수요일 미사 때 신자들의 이마에 바릅니다.

축복한 나뭇가지를 들고 들어가는 것은 예수가 군중의 환호 속에 수난과 영광의 장소인 예루살렘에 입성했음을 기념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단순히 역사적 사실을 재현하는 행사가 아니라 그 내면적 의미, 즉 주님과 함께 수난의 길로 들어가고 수난을 통해 부활한다는 것을 믿고 고백하고 따른다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주님 수난 성지 주일로 시작된 성주간(聖週間)은 성삼일을 지내면서 절정을 맞이합니다.

흔히 성삼일을 성목요일, 성금요일, 성토요일로 알고 있지만, 정확히는 성금요일과 성토요일, 예수 부활대축일입니다.

전례력으로는 성목요일 저녁 주님 만찬 미사로 파스카 성삼일이 시작돼 부활 대축일 저녁 기도로 종료됩니다.

앞서 성목요일 오전에는 모든 사제가 한데 모여 봉헌하는 성유 축성 미사를 통해 그리스도께서 사제직을 세우신 것을 기념합니다.

이어 성목요일 주님 만찬 미사에서는 그리스도께서 제자들과 함께한 최후 만찬에서 성체성사를 제정하신 것을 기억합니다.

그리고 성금요일에는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것을 새기며, 성토요일에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무덤에 묻히신 것을 묵상하면서 부활을 기다립니다.

성주간이 전하는 핵심 메시지는 수난 없는 부활은 없다는 것입니다.

즉 가장 큰 고통인 십자가 수난과 가장 큰 기쁨인 부활을 함께 묵상하는 기간이 바로 성주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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