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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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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건전한 오락
name 운영자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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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 우리는 심신의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카시아노 성인의 기록에 따르면, 하루는 요한 사도가

새를 손 위에 놓고 쓰다듬고 있었는데, 한 사냥꾼이 이를 보고

훌륭한 사도가 왜 그처럼 하찮은 일에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지 이상하게 여겼다고 합니다.


그러자 요한 사도가 "당신은 왜 늘 활에다 시위를 매 두지 않습니까?"하고 물었습니다.

사냥꾼은 항상 매 두면 막상 쏘아야 할 때 활의 탄성이

약해지기 때문입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요한 사도가 "내가 때때로 정신의 긴장을 풀고 휴식을 취하는 것도

더욱 힘을 내어 하느님의 사업을 생각하려는 것인데,

그렇다면 이상히 여길 일이 아니지 않습니까?"라고 반문했습니다.

자신은 물론, 남에게도 휴식을 허용하지 않는 것은

지나치게 엄격하고 잘못된 행위입니다.


소풍을 가서 친구들과 유쾌하게 대화하고, 악기를 연주하며

노래를 부르는 것 등은 조금도 비난받을 일이 아닙니다.

때와 장소에 따라 적당히 즐기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테니스, 당구, 승마, 장기 등과 같이 기술이 필요하며

신체와 정신을 강화하는 놀이는 그 자체로 정당한 오락입니다.

다만 금품을 걸거나 그 일에 많은 시간을 허비하지는 말아야 합니다.

그런 것에 너무 시간을 허비하면 그것은 오락이 아니라

심한 노동이 되어 휴식은커녕 심신이 피곤해 집니다.


여섯 시간 계속해서 장기를 두면 정신이 피로해지고,

오랜 시간 테니스를 계속하면 몸이 지치게 됩니다.

또한 내기에 건 금액이나 경품이 과하며 물욕 때문에

긴장하게 되고 마음이 산란해집니다.


필로테아님, 오락에 너무 빠지지 마십시오.

아무리 건전한 놀이라도 그것에 애착하면 악한 것이 되고 맙니다.

오락을 금하는 것은 아니지만 오락을 위한 오락이

될 정도로 정신이 팔리거나 집착해서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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