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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상식

가톨릭 일반상식과 간단한 교리를 담는 게시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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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성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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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금요일 : 파스카 성삼일의 첫날

 

교회는 파스카 성삼일의 첫날인 성금요일에 성대한 말씀의 전례를 통하여 그리스도의 죽음이라는 신비를 기념합니다.

그 기원에서부터 완전한 단식을 거행하는 날인 성금요일에는 성찬례를 거행하지 않았습니다. 이미 2세기에 성 유스띠노가 말한 순서와 같이 독서들을 봉독한 다음 성대한 신자들의 기도 또는 "보편지향기도"라 불리는 기도를 바쳤습니다.

 

성찬례 대신 십자가 경배 예식을 거행하는데, 이 예식의 기원은 4세기 예루살렘 교회에 두고 있습니다. 예루살렘의 주교였던 성 치릴로와 예루살렘 여행기를 쓴 에테리아가 증언해주고 있는 바와 같이, 이 예식은 4세기에 이미 예루살렘에 존재하였습니다.

 

로마전례의 옛 관습을 보면 조금씩 차이가 있기는 하였지만

영성체로 성금요일 예식을 마쳤다. 인노첸시오 3(1198-1216) 이래로 집전 사제만이 영성체를 하였으나, 1955년 비오 12세에 의해 이루어진 성주간 예식의 개정 때 많은 논란 끝에 신자들도 성체를 영할 수 있는 관습이 복구되었습니다.

 

성금요일의 예식은 사도 성 요한으로부터 영향을 받은 십자가 신학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날은 교회가 애도를 표하는 날이 아니라 우리 구원의 샘인 유혈제사(流血祭祀)를 사랑스런 마음으로 묵상하는 날입니다.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은 그분의 부활의 영광에서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습니다. 이런 뜻에서 "복된 수난"과 같은 전형적인 전례적 표현도 이해됩니다. 이 같은 구원론적 십자가 신학은 성금요일 전례에 나오는 기도문들 뿐만 아니라 특히 이날 사용되는 성서독서들 안에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

야훼의 종의 네 번째 노래(이사 52, 13-15; 53, 1-12);

히브리인에게 보낸 편지의 사제적 본문(히브 4, 14-16; 5, 7-9).

요한 복음에 의한 수난기(요한 18, 19).

 

주님의 수난과 죽음을 기념하는 성금요일에는 단식을 행하였는데, 이날 하는 단식을 의미심장하게 "파스카 단식"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러나 가능하다면 이 단식을 부활전야의 성찬례까지 연장하여 "고상하고 감수적인 마음으로 주의 부활의 즐거움에 다다르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전례헌장 110 참조).

성금요일의 단식은 우리가 그리스도의 제사에 참여함을 드러내는 성사적 표지입니다. 이미 예수께서 지적하신 대로 "신랑을 뺏기는 날" 제자들도 단식을 하게 될 것입니다(루가 5, 33-35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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