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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그리스도인들은 장례를 어떻게 치러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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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들은 장례를 어떻게 치러야 하나요?


교회는 죽음 너머 영원한 생명을 희망하며 죽은 이의 부활이라는 신앙을 잘 드러내는 매장을 전통적으로 장려합니다(『장례 예식』, 15항 참조). 그러나 육식의 부활을 믿는 그리스도교 교리를 부정하지 않는다면 화장을 허락합니다(“『그리스도와 함께 부활하기 위하여』[교황청 신앙 교리성 훈령]의 한국 교회 적용 지침”.2항 참조).

숨을 거두면 가족들은 곧바로 빈소를 정하여 신자들에게 알리고 선종 봉사 회원들과 고인의 장례 절차를 상의합니다.
신자들은 빈소에서 위령 기도(연도)를 함께 바치며 운명한 다음 24시간 뒤, 죽음이 확인되면 염습(殮襲)과 입관을 합니다. 이후 발인(發靷)과 출관을 거쳐 장례 미사를 드립니다.
교회는 죽은 이들의 육신을 소중히 다루며 거룩한 장소, 특히 교회나 묘지에 매장할 것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죽은 이의 부활이라는 그리스도교의 근본 신앙을 반대하려는 것이 아니라면, 화장도 반대하지 않습니다. 화장의 경우에도 비석이나 이름표를 비치하여 죽은 이가 누구였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교회는 화장한 다음 납골은 허용하지만, 남은 유골을 집에 보관하거나 뿌리는 것(산골)은 금지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유골을 뿌리는 행위가 마치 범신론이나 자연주의, 허무주의의 표현으로 오해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그리스도와 함께 부활하기 위하여』의 한국 교회 적용 지침”, 4항 참조).

수목장(樹木葬)은 사람이 죽은 뒤 화장한 유골을 지정된 수목 아래나 뿌리 주위에 묻는 것입니다. 이는 유골을 직접 뿌리는 행위라고 보기는 어렵고, 어떤 의미로는 매장의 의미도 있기 때문에 교회에서 허락합니다. 그러나 수목장도 마치 나무와 함께 상생한다는 관점의 범신론, 또는 자연주의 사상이 표현되지 않아야합니다(“『그리스도와 함께 부활하기 위하여』의 한국 교회 적용 지침”, 6항 참조).
신자들은 죽은 이를 애도하고 유족을 위로하며 장례를 정성껏 돌봐 줌으로써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의 파스카 신비를 드러내도록 힘써야 합니다. 문상은 고인을 위하여 기도하고 유족을 위로할 뿐만 아니라, 조문객에게도 자신의 죽음을 예비하도록 하는 기회가 됩니다. 그리스도인이 장례는 죽음의 고통을 달래는 일시적 위안이나 예식이 아니라 참된 삶을 드러내는 희망이 예식입니다. 우리는 장례를 통하여 죽은 이가 하느님의 품안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릴 것이라는 믿음을 고백하며, 유족은 부활과 영원한 만남에 대한 희망으로 사별의 아픔을 이겨 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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