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위치
  1. home
  2. 주님의 향기

주님의 향기

말씀의 소리와 좋은글을 담는 게시판입니다

게시판 상세
subject 사순시기 잘 준비하는 법
name 운영자 (ip:)
grade 0점

사순시기 잘 준비하는 법

 


우리가 외적인 모습으로서 희생을 하지 않는다면

내적으로 모든 것들을 희생하려는 사람이라고 볼 수 없다.

다윗도 외적인 것을 절제하지 못함으로 인하여

하느님의 사랑을 많이 받는 왕이었지만

하느님의 뜻을 거스르는 일을 하였다.


우리가 마음으로부터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어떤 때 우리는 그래서는 안된다고 하면서

혹은 해야 하는데 하지 못함으로 인하여 마음에 두고두고 괴롭힌다.


소년원에서 프로그램을 하면서 20여 가지 중요한 것을 적어놓고

그 중에서 하나씩 버리라고 하니까 끝까지 남아 있는 단어는 부모님이었다.

어떤 원생은 차라리 나를 버리면 안되겠느냐고 한다.

부모님은 도저히 버릴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철이 없어서 부모님께 저질렀던 과오들에 대해서

이제는 철이 들어 부모님께 용서를 빌려고 했더니

돌아가시고 안계시더라는 얘기가 있다.

그러한 마음은 죽기까지 한으로 남는다고 한다.


한국인들은 한을 가지고 살아간다고 한다.

그래서 한이 많은 귀신들도 많다.

그래서 전설의 고향이라는 오래된 텔레비전 프로그램이 인기가 있었다.

이유는 그러한 한이 그 사람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얘기요 나의 얘기라고 공감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한다.


사순절은 신앙인에게는 한을 없애는 시기이기도하다.

우리가 하느님께 큰 죄를 짓고 회개를 하도록 기회를 주시는 시간이다.

우리가 하늘을 우러러 부끄러움이 없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좋지만

하고 싶은 일, 해서는 안되는 일들을 얼마나 많이 행해왔고, 행하지 않았는지.......

그래서 사순시기를 통하여 자신을 깊이 반성하고,

신앙인의 삶에 대한 40일간의 일상안에서의 피정을 통하여

우리 내부의 갈등을 해소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아마 이런 시기가 없다면 우리는 두고두고 우리가 지은 죄로 인하여

신앙인의 한으로 남을 지도 모른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도 이런 시기를 맞이하여 핑계 삼아 용서를 청하고,

그렇게 하지 못함에 대하여 솔직해지는 용기도

남은 죄에 대한 보속이라고 생각하고

사순절의 결심을 세워 지켜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교회의 가장 큰 축일인 부활을 준비하면서 맞이하는

사순시기를 막연하게 맞이하기 보다는 후회함이 없는

한이 없는 그런 깨어 있는 신앙인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 

file
password 수정 및 삭제하려면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댓글 수정

비밀번호 :

/ byte

비밀번호 : 확인 취소



    help desk

    032-655-4714 / 010-5788-4714

    월-금 am 9:30 - pm 6:30

    점심 am 11:50 - pm 12:50

    토요일, 주일, 공휴일 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