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위치
  1. home
  2. 주님의 향기

주님의 향기

말씀의 소리와 좋은글을 담는 게시판입니다

게시판 상세
subject 내가 누군지 알아?
name 운영자 (ip:)
grade 0점


내가 누군지 알아?

(그것마저 놓아라 이창영 신부)

 

우리는 가끔 이런 말을 할 때가. 혹은 이런말을 들을 때가 있습니다.

야! 내가 누군지 알아? 이런 말은 주로 어떤 때 쓰겠습니까?

화가 났을 때. 누군가에게 무시당한다고 느껴질 때. 억울한 일을 당할 때.

싸움이 일어났을 때 이런 말을 합니다. 

만취해서 시비가 붙었을 때 네기 누군지 알아? 라는 말을 하기도 하고. 

자동차 접촉 사고로 서로 상대방이 잘못했다고 우길 때 핏대를 올리며

당신 내가 누군지 알아? 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혹은 동사무소에 볼일을 보러 갔는데 불친절한 직원을 만났을 때.

백화점에서 직원에게 무시당한다는 느낌을 받을 때

야! 너 내가 누군지 알아? 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정작 중요한 사실은 상대방은 그 사람이 누구인지 전혀 모른다는 것입니다.

한 번도 만나 본 일이 없고. 통성명도 안 했는데 

다짜고짜 야! 내가 누군지 알아? 라고 말하면 

그 사람이 누구인지. 어떤 사람인지 어떻게 알겠습니까?

내가 누군지 알아? 

아마도 이런 말은 자신을 과시하기 위해. 잘난 체하기 위해 쓰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평소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사람이. 전혀 모르는 사람이 갑자기

야! 내가 누군지 알아? 하고 물을 때는 대답이 한 가지밖에 없습니다.

점잖은 태도라면 저는 잘 모르겠습니가..가 될 것이고.

화가 잔뜩 난 상태라면 내가 당신을 어떻게 알아?

혹은 네가 뭐하는 놈인지 내가 어떻게 알아? 정도가 될 것입니다.

 

만약 여러분은 평소에 잘 알고 지내던 사람이 갑자기

당신은 내가 누군지 아십니까? 라고 묻는다면 어떻게 대답하시겠습니까?

자주 혹은 매일 만나던 사람이 불쑥 당신은 내가 누군지 아십니까? 라고 묻는다면

어떻게 대답하시겠습니까? 

일단은 당황스러울 것입니다.

그래서 속으로 잘 알고 있는데 왜 묻지? 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어느 날 갑자기 아내가 남편에게 혹은 남편이 아내에게. 

아니면 부모가 자식에게 혹은 자식이 부모에게 `내가 누군지 아십니까? 라고 진지하게 묻는다면

상대방은 정말 정신이 멍해질 것입니다.

 

사실 평소 잘 알고 있따고 생각하는 사람도 우리는 어쩌면 잘 모르고 살아왔는지 모릅니다.

부부간에도. 부모와 자식 간에도 이웃 간에도 어쩌면 상대방이 진정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르고 살아왔는지 모릅니다. 

가끔씩 부부간에. 부모와 자식 간에. 이웃 간에 내가 누군지 아십니까? 라고 물어봅시다. 

그리고 그 질문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고 대답해봅시다.

 

만약 예수님께서 갑자기 나타나셔서. 

`내가 누군지 알아? 라고 물으신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대답하시겠습니까? 

대답도 못하고 아마 머리가 띵해질 것입니다.

그런데 진짜 지금 예수님께서는 여러분에게 묻고 계십니다.

너 내가 누군지 알아?

file
password 수정 및 삭제하려면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댓글 수정

비밀번호 :

/ byte

비밀번호 : 확인 취소



    help desk

    032-655-4714 / 010-5788-4714

    월-금 am 9:30 - pm 6:30

    점심 am 11:50 - pm 12:50

    토요일, 주일, 공휴일 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