聖人들의 삶
세례성사를 통하여 우리는 혈연의 가족보다
훨씬 더 큰 가족의 일원이 된다.
이 가족은 어둠 속에 빛나는 빛이 되기 위해
하느님께서 ‘따로 떼어놓으신’ 가족이다.
바로 성인들의 가족이다.
흔히 성인들은 거룩하고 신심이 깊은 분들이며,
후광과 함께 그윽한 눈빛을 가지고 한 차원 다른 곳에
멀리계신 분들이라고 묘사하고픈 경향이 있지만,
진정한 성 인들은 훨씬 더 가까이 우리 곁에 있는 분들이다.
성인들 역시 우리와 똑같이 일상적인 문제를 지니고
평범하게 살아가신 분들이다.
그럼에도 그분들 이 성인인 까닭은 분명한 흔들림 없이
하느님과 하 느님의 백성에 초점을 맞춰 살아가신 분들이기 때문이다.
물론 몇몇 특별한 경우에 우리네 삶하고는
아주 다 른 인생을 사셨던 분들도 있겠지만
대부분 성인들의 삶은 우리네 삶과 아주 흡사한 인생살이였다.
우리의 형제요 자매들인 성인들께서
우리더러 우리도 성인이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 헨리 나우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