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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마태오 복음 (3) 하늘 나라의 참된 행복을 선포하는 예수님(마태 5,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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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오 복음 (3)

 

마태오 복음에 나타나는 예수님의 모습들 - 하늘 나라의 참된 행복을 선포하는 예수님(마태 5,1-12)

 

마태오 복음서는 시작부터 예수님을 임금님으로 소개했습니다. 

임금으로 탄생하신 예수님께서 본격적으로 세상에 당신을 드러내 보이시는 

이야기가 마태오 복음 4장에 나타납니다. 

예수님께서는 “회개하여라.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하고 선포하기 시작하셨습니다(마태4,17). 

그리고 마태오 복음 5장부터 하늘 나라에 대한 말씀을 시작하십니다. 

특히 마태오 복음 5-7장의 내용은 산 위에서 행해진 설교이기 때문에 

‘산상설교(山上說敎)’라고 부릅니다. 

유다인들에게 산은 전통적으로 하느님께서 당신을 드러내시는 장소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마태오는 산이라는 장소를 통해서 모세가 율법을 받은 시나이산을 떠올리게 합니다. 

시나이산에서 하느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율법을 주신 것처럼 

예수님께서도 하느님의 아드님으로서 권위 있게 산에서 군중들에게 가르침을 주셨다는 것입니다.

 

산상설교의 첫 부분에 나타나는 행복 선언은 8가지 참된 행복에 관한 말씀이기 때문에 

‘진복팔단(眞福八端)’이라고 부릅니다(마태5,3-10). 

여기서는 하느님 나라에서 얻게 될 행복을 알려줍니다. 

참고로 마태오는 ‘하느님 나라’를 ‘하늘 나라’라고 표현했습니다. 

이것은 하느님의 이름을 직접 부르는 것을 피했던 유다인들의 풍습을 따른 표현입니다.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행복하여라, 슬퍼하는 사람들! 그들은 위로를 받을 것이다.

행복하여라, 온유한 사람들! 그들은 땅을 차지할 것이다.

행복하여라, 의로움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들! 그들은 흡족해질 것이다.

행복하여라, 자비로운 사람들! 그들은 자비를 입을 것이다.

행복하여라,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을 볼 것이다.

행복하여라,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릴 것이다.

행복하여라,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이것이 바로 기쁜 소식, 즉 복음(福音)입니다. 

하느님 뜻대로 살아가기 위해 지금은 시련과 박해와 갈등 속에 살아가지만 머지않아 

하느님 나라에서 모두 보상받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아무런 희망도 없이 받는 고통은 힘들지만 희망이 있는 고통은 그토록 힘들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많은 시련과 고통 속에 이 세상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에게 

하느님 나라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는 예수님의 약속은 참으로 기쁜 소식이 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해주신 대로 살아가기만 한다면 우리는 하느님 나라를 보장받게 되는 것입니다.

 

마음이 가난하게 살아야 합니다. 이는 겸허한 자세로 하느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며 

사람이나 모든 것이 하느님에게서 온 것임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신의 어떤 것에도 애착을 갖지 않고 온전히 하느님의 뜻을 위해 자신을 비우는 것입니다. 

슬퍼해야 합니다. 이것은 하느님 나라가 오기를 너무나 깊이 열망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이 늦어지고 있는 것에 상심하고 슬퍼하는 것입니다. 온유해야 합니다. 

악한 생각이나 행동을 하지 않고 악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는 것입니다. 

의로움에 주리고 목말라해야 합니다. 여기에서 의로움은 하느님의 뜻입니다. 

하느님의 뜻에 따라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자비로워야 합니다. 

하느님께서 자비로우신 것처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곤궁한 이들에게 

자비롭게 행해야하며 더 나아가서 원수까지 용서해줄 수 있을 때 

최고의 자비를 베푸는 것입니다. 마음이 깨끗해야 합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행동과 태도도 올곧고 하느님을 향해야하지만 

마음 역시 겉과 다르지 않게 하느님을 향해야합니다. 평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하느님과의 관계에서, 그리고 이웃들과의 관계에서 이기심 없이 

좋은 상호 관계를 가짐으로서 평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우

리 마음 안에서 선한 것이 악한 것을 다스리도록, 그리고 욕망이 

마음을 정복하지 못하도록 노력할 때 평화를 얻게 됩니다.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아야 합니다. 

여기에서 의로움은 예수님을 통해 주어진 하느님의 계명들을 말합니다. 

예수님을 통해 계시된 하느님의 뜻을 실제로 추구하다가 그 결과로 당하는 박해입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은 자기들에게 닥쳐오는 박해를 ‘이상한 일’로 판단하지 말아야 합니다.

 

구약 시대부터 예언자들을 통해 예고되었던 구원이 예수님을 통해서 이루어졌습니다. 

약속된 하느님 나라가 예수님을 통해서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그래서 마태오는 그리스도교 공동체가 구원을 얻고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해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산상설교의 말씀을 통해서 가르치고자 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의 불의를 못 본 체해서도 안 되며 

이 세상에 하느님의 정의를 세우는 일에 무관심해서도 안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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