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믿음만이 아니라
다른 것들의 도움까지 곁들여 받으면서
하느님께 가기를 원하면서,
작은 버팀목이라든가, 어떤 표징이라든가,
담보물들(우리의 노력, 미덕, 우리를 둘러싼 환경)을 추구한다.
순수한 믿음은 이런 것들을 추구하지 않는다.
사랑과 자비 외에는 다른 어떤 것에도 의지하지 않는다.
믿음 이외의 다른 것들을 통해 하느님을 찾는다면,
다른 것에 의지하는 만큼 믿음이 줄어들며,
결국에는 남은 믿음마저 전부 잃게 된다.
요컨대 오로지 우리의 바위이며,
최상의 거점인 하느님께만 의지해야 한다.
그러므로 기도해야 한다.
위험이 닥친다거나 상황이 어려워질 때
하느님을 불러야 한다.
- <마음의 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