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신앙과 영성이 얼마나 순수한지는
우리가 십자가를
어느 정도 실감하고 대면하면서 책임있게
안고 가는가를 보면 알 수 있다.
십자가 없는 삶을 살아간다면
(그럴 리야 없겠지만)
자신을 한 번쯤 되돌아봐야 한다.
구도자의 삶은
한평생 재를 지키듯이 살아가는 삶이요,
십자가를 적극적으로 안고
살아가는 삶이다.
사도 바오로는
고통을 적극적으로 수용한 가장 대표적 인물이다.
그는 "나는 … 모욕과 빈곤과
박해와 곤궁을 달게 받습니다."
(2코린12,10)
"나는 온갖 고통을 겪으면서도 큰 위안을 받고
기쁨에 넘쳐 있습니다."
(2코린 7,4)라고 말한다.
어떻게 이런 삶을 살 수 있을까?
그의 말에서 중심이 되는 단어는
'그리스도를 위해서'이다.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서
고통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것이다.
- <고통 그 인간적인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