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내일에 대해 걱정이 많습니다. 그래서 나름대로 철저히 대비를 해 둡니다. 예금을 하고, 보험을 들고, 세상 돌아가는 것이 험할 때는 사재기를 합니다. 그러고 잠자리에 드니 든든합니다. 냉장고에는 먹을 것이 가득 차 있고, 이것저것 대비해 놓았으니 이제 걱정할 일 없습니다.
그래서 그는 성경의 '어리석은 부자'처럼 배를 두드리며 말합니다. "자, 네가 여러 해 동안 쓸 많은 재산을 쌓아 두었으니, 쉬면서 먹고 마시며 즐겨라" (루카12,19). 창고는 그득하고 배는 부르니 잠이 스르르 옵니다. 그러나 그날 밤 변이 생기고 맙니다.
예수님이 하느님의 말씀을 이렇게 전해 줍니다. "어리석은 자야, 오늘 밤에 네 목숨을 되찾아 갈 것이다. 그러면 네가 마련해 둔 것은 누구 차지가 되겠느냐?"(루카12,20)
궁극적으로 믿을 것은 재산, 보험 등 세상의 안전 장치가 아닙니다. 하느님입니다. 하느님이 삶의 열쇠를 쥐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느님을 믿는 이가 지혜로운 자요 복된 자입니다.
- <여기에 물이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