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사명
이 지구상에는 교회 밖에 있는 사람들이
교회 안에 있는 사람들보다 훨씬 더 많다.
수많은 사람들이 세례를 받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부지기수다.
수많은 사람들이 주님의 성찬례에 참석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어쩌면 더 많은 것도 사실이다.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
세상 안에 살아있는 그리스도로서의 교회는
교회 안에 있는 사람들을 도와주고 양육하며
인도해야 되는 것 외에
또 더 중요한 사명을 지니고 있다.
예수님 안에서 보게 된
하느님 사랑의 증거자가 되어야할 소명 말이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죽음 직전에
당신을 따르던 사람들을 위해
“아버지께서 나를 세상에 보내신 것 같이
나도 이 사람들을 세상에 보냈습니다
(요한 17,18)” 라고 기도하셨다.
교회의 일원이 된다는 사실의 본질은
이 세상 안에서 그리스도를 위해
살아있는 증거자가 된다는 것이다.
[헨리 나우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