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잖은 사람아,
자, 네 바쁜 일을 잠깐 떠나고
네 생각의 소란에서 잠시 너를 감추어라.
이제 무거운 걱정들을 멀리하고
네 수고로운 번잡을 뒤로 미루어라.
하느님께 잠시 몰두하여 그분 안에서 쉬어라.
네 영혼의 내실에 들어가
하느님과 또 하느님을 찾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것을 배제시키고,
문을 걸어 잠근 채 그분을 찾아라.
내 마음아,
이제 열성을 다하여 하느님께 이렇게 아뢰어라.
"주여, 내 당신 얼굴을 찾사오며
당신 얼굴을 뵙고 싶나이다."
- 성 안셀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