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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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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무감각에서 깨어나기
name 운영자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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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감각에서 깨어나기

 

노스님 한 분이 버려진 고양이를 데려와서는 에지중지 기르셨습니다.

젊은 스님들은 노스님께서 걱정하실까 예불을 드리는 장소에서도

고양이가 잘 보이도록 법당 가까운 기둥에 고양이를 묶어 길렀습니다.

 

시간이 흘러 노스님이 돌아가시고 고양이도 죽었습니다.

다음날, 누군가 장터에 나가 고양이 한 마리를 데리고 돌아와서는

법당 기둥에 다시 묶어 놓았습니다.

깰 수 없는 규칙처럼 이제 고양이는

그 암자에 꼭 있어야 하는 존재가 되고 말았답니다.

 

바리사이들은 모든 규칙을 지키기 위해

일상에서 스스로를 분리하고 구별했던 사람들입니다.

당시 정통 유다인들에게 하느님을 섬긴다는 것은

세부사항까지 합쳐 수천 개의 규칙을 지키는 일이 핵심과제였습니다.

그러나 넘쳐나는 규칙들을 지키려 안간힘을 쓰는 사이

안식일법의 근간을 이루는 거룩함은 그만 사라져버렸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이 세상을 만드시면서

창조과업의 마침표처럼 사람을 손수 지어내셨습니다.

 

"우리와 비숫하게 우리 모습으로 사람을 만들자(창세1,26)"는

하느님 말씀은 존귀와 영광을 담은

"하느님의 모상"을 훼손하지 않고 지켜나가기를 바라시는

당신의 기대가 담긴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의 소명은

일찍이 저마다의 그릇에 담아주셨던 하느님 마음을

오늘 다시금 불러일으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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