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자하신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후세에서 치욕을 당하지 않게 하시려고
현세에서 죄를 고백하도록 마련하셨습니다.
누구든지
'나는 하느님께 직접 죄를 고백한다'든가
'하느님 앞에서 고백하겠다'는 등의
말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만일 그렇다면 '무엇이든지 너희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라는 말씀이나,
'하늘의 열쇠를 교회에 맡기신다'는 말씀은
헛소리라는 말입니까.
우리가 무엄하게도 복음서와 그리스도의 말씀을
마음대로 없애버리겠다는 것입니까?"
- 성 아우구스띠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