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한 사실이 많은 원인 [1]
성 레오나르도는 세 번이나 임종할 듯하면서도 그 부끄러움 때문에 모고해한 사람을 보았다고 말했으며, 성 알퐁소도 교리를 가르칠 때나 강론할 때, 종종 죄를 감추게 하는 부끄러움에 대해 열심히 설명하기도 하고, 모고해 때문에 생기는 해독을 명시하려고 힘썼다. 왜 이 성인이 이 문제에 그렇게 주의를 기울였느냐 하면 어디서든지 이런 나쁜 습관이 생기기 쉽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했다. 어떤 소녀가 7살 때 정결을 더럽힌 죄를 범했다가 너무나 부끄러워서 첫 고해 때부터 계속해서 그 죄를 아뢰지 못하고 중병에 걸려 고해 사제를 청하여 임종의 모든 성사를 잘 받고 죽었다.
그 어머니와 형제 자매들과 친구들이 그의 죽음을 슬퍼하다가도 평소에 열심하고 착하게 살았으니 영혼을 구원 받아 천국에 들어갈 것이라고, 서로를 위로하면서 장례를 지냈다. 사흘만에 신부가 그 영혼을 위하여 미사를 지내려고 제대로 올라가려 할 때 누군가가 제의를 잡아당겼다.
그리고 갑자기 가슴이 찢어지는 듯한 여성의 목소리가 들리기를, "신부님! 저를 위해 미사를 지내지 마십시오. 저는 지옥에 떨어져 있습니다. 7살 때 지은 죄를 고해하지 못하고 죽는 순간까지 모고해를 했기 때문에 지옥에 떨어져 있습니다" 라고 했다.
또 다른 이야기가 있다. 13살 먹은 어떤 소녀가 부활주일에 다른 친구들과 함께 영성체 난간에 꿇어 막 성체를 받아 삼키고 나서 별안간 경련을 일으켜 쓰러졌다. 깜짝 놀란 사람들은 소녀를 안고 가까운 집으로 데리고 갔다.
- 영혼의 성약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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