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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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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텃밭 가꾸기
name 운영자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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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가꾸기

(마르 9.11-13)



구약의 전통을 소중히 여기고 따르던 유다인들은 종말에

엘리야의 재림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엘리야가 와서 모든 잘못과 불의를 바로잡아 정돈해 놓으면

그때서야 비로소 참다운 종말이 시작된다고 믿었지요.

그러나 엘리야라는 한 인물에 사로잡혀 주위를 바라볼줄 몰랐던

유다인들은 수많은 예언자. 특히 주님의 길을 곧게 하러 왔던

세례자 요한의 목숨까지 앗아 갑니다.

그뿐인가요. 하느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마저

고난과 시련의 십자가 위에 매달아 버리는

엄청난 과오를 저지르게 됩니다.



유댜인들이 엘리야의 재림을 학수고대하던 그 믿음은

자신의 구원에 대한 확신이었습니다.

그런데도 그들이 하느님의 목소리를 전하던 예언자들과

하느님의 외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한 것은

세상 안에 직접 다가오시는 하느님의 손길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믿고 고백하는 신앙의 진리들은 값진 지혜이며.

구원의 척도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글자 자체의 진리에만 얽매여 세상을 제대로 볼 줄 모르고.

세상에 귀 기울일 줄 모른다면 우리는 그 진리를

옳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세상은 하느님께서 손수 가꾸시는 구원의 텃밭입니다.

세상은 구원의 밭고랑을 일구어야 하는 곳이고.

구원의 씨앗이 무럭무럭 자라도록 물을 주어야 하는 곳입니다.

성당 문을 굳게 달다걸고서

주님. 세상을 돌보소서. 세상을 구원하소서! 라고 소리로만 외치는 것은

하느님을 우울하게 만드는 일이 아닐까요?



(아침을 여는 3분 피정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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