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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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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연옥 영혼들의 간청
name 운영자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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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친구들과 모든 그리스도인들,

여러분의 마음을 열고

우리에게 자비를 보여 주십시오.

 

만약 여러분이

 우리가 여러분의 도움을 필요로

 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안타깝게도 그것은

 참으로 자비심이 부족한 것입니다.

아무도

 우리를 불쌍히 여기지 않는다면,

그 누가 여러분이라고 해서

불쌍히 여기겠습니까?

 

만약 여러분이 소경을 동정한다면,

여기 어두운 곳에서 위안을 기다리는

 우리보다 더한 소경이 있을까요?

 

만약 여러분이 장애인들을 동정한다면,

세상에 우리보다 더한 장애인이 있을까요?

우리는 마음대로 발 하나도

 불구덩이 속에서 빼어낼수가 없고

손으로 얼굴을 가려

 불길을 피할수도 없습니다.

 

만일 당신이 몸져 누워서

하루가 닷새와 같은 나날을 갈망 속에서

지낸 적이 있다면,

우리 영혼이 타오르고 끓어오르는

 어둠의 불구덩이에서

 며칠씩, 몇달씩, 몇년씩 잠 못 이루고

 쉬지도 못하면서 견뎌야 하는 밤이

얼마나 길고

 지겨운지를 생각해 보십시오.
 

 - 성 토마스 모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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