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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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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기쁨과 평화를 가져오는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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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과 평화를 가져오는 활동

 

활동은 진정한 우리 자연의 모습을 찾고 거행하도록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여기에서도 우리는 훈련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이란 녀석이 

“이것을 해야 한다. 저것을 해야 한다. 이리 가야 된다. 저리 가야 된다. 

이 사람을 만나야 된다. 저 사람을 만 나야 된다.”면서 우리를 잡아끌기 때문이다. 

 

요즘 세상에 바쁘다는 것이 중요한 표시가 되었다. 

해야 할 일이 많고 가야할 데가 많으며, 또 수 없는 사람을 만나야만 

우리에게 일정 직위가 보장되고 명성을 얻을 수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렇게 ‘바쁘다’는 것은 진정한 우리의 소명 으로부터 

우리 자신을 멀어지게 하거나 우리가 마셔 야 될 ‘잔’을 마시지 못하게끔 만든다. 

 

우리가 무엇인가 어떤 것을 하도록 불리움을 받았다 는 것과 

우리가 하고 싶은 것을 구별하는 것이 쉽지 않다. 

우리의 원의들은 우리의 소명을 쉽게 잊어먹게 만 드는 것이다. 

어떤 특별한 입장이나 처지가 진지하게 우리 부르심에 순명하는 것일 수도 있고 

또 동시에 그 부르심에 거부 하는 표시일 수도 있다. 

물론 거꾸로 형편없고 피하고 싶은 처지 역시 부르심에 대한 순명이거나 

거절의 표시일 수도 있는 것이다. 

 

우리의 잔을 우리가 마신다는 것은 

그 잔을 끝까지 비워 마시는 주의 깊은 행동의 선택이다. 

그래서 우리 생 의 마지막 순간에 주님께, “완수했습니다. 

다 이루었 습니다(요한 19, 30).”라고 말씀드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실로 어떤 의미에서 대단한 역설이다. 

우리는 우리의 삶을 비움으로써 충만시킨다. 

예수님 자신의 표현으로 하자면, 

“자기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얻을 것입니다(마태 10, 39).” 

 

우리 자신이 아니라 하느님의 뜻에 성실히 헌신하다 보면 

우리는 곧 바로 우리가 뭘 해내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곧바로 알게 된다. 

우리가 뭘 하도록 부르심을 받아 행하는 활동은 

우리를 참 기쁨과 평화에로 인도한다. 

 

복음 때문에 친구를 떠나가지만 우리 의지하고는 상관없는 

또 다 른 친구들을 만나게 해 준다. 우

리를 지치게 하고 고갈시키며 소진하게 만드는 그런 활동은 

하느님께 영광과 찬미를 드릴 수 없다. 

하느님께 서 하라고 하신 것만을 우리는 “할 수” 있고 또 “잘” 할 수 가 있다. 

 

우리가 침묵 중에 하느님의 목소리를 듣고 

신뢰로 우리 친구들과 함께 대화를 나눌 수 있으면 

우리는 우리가 무 엇을 해야 할지, 

또 그 일을 아주 은혜로운 마음으로 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헨리 나우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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