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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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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성변화'(聖變化)를 관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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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변화'(聖變化)를 관상한다.


이제 우리는 성찬 전례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성찬례에 참여하게 됩니다.
성찬 전례가 거행되는 동안 우리는 주로 침묵으로 바라봅니다.
그냥 바라만 보지 말고 그 성변화를 깊이 관상할 수 있어야 합니다.


거기서 이루어지는 신비한 파스카(pasca)제사와 친교(communio)와 실체적
현존(existentia substantialis)을 마음과 영으로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성찬 전례 중에 우리는 신비로운 파스카 제사에 동참할 수 있어야 합니다.


미사 전례에서 성체 축성에 이어지는   "....주님의 죽음을 전하며 부활을 선포
하나이다"하는 환호를 통하여 기억하듯이, 모든 미사는 돌아가시고 부활하신
그리스도께 대한 '기념'입니다(교황교서<주님 저희와 함께 머무소서>15항 참조).

이에 대하여 성 토마스 데 아퀴노(1225-1274)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 미사성제를 바치는 것은 십자가 상에서 예수님께서 죽으셨던 것과 같은 가치를 지닌다."

그러니 미사에 참례하는 우리들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시고 죽으시는 그 앞에서
어찌 무감각하게 있을 수 있겠습니까?


우리는 게쎄마니 동산에서 잠들었던 사도들과 같아서는 안 되며, 임종의 고통을
받으시는 예수님께 무관심한 채 십자가 밑에서 주사위를 던지던 군인들과 같아서도 안 됩니다.

성 비오 신부는 우리가 이 파스카 제사에 어떻게 동참할 수 있을지를 다음과 같이 가르쳐 줍니다.


" 갈바리아 산에 계셨던 성모님처럼, 성요한과 거룩한 여인들처럼 사랑과 연민의 정을 지니고 참례하라.
그대의 눈앞에서 일어나고 있는 엄청난 신비에 대하여 정신을 집중하라.  
즉, 그대의 영혼을 구속하고 하느님을 화해시키는 신비에 마음을 집중하라."

또한 성찬 전례 중에 우리는 놀라운 친교에 몰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성찬례의 빵 하나가 우리를 한 몸이 되게 합니다. 

사도 바울로가 말했듯이, " 빵은 하나이고 우리가 모두 그 한 덩어리의 빵을 나누어 먹는 사람들이니
비록 우리가 여럿이지만 모두 한 몸인 것입니다"(1고린 10,17).


 

"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고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과 같이 이 사람들도 우리들 안에 있게 하여주십시오.
그러면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다는 것을 세상이 믿게 될 것입니다
"(요한 17,21 ; 교황교서 <주님 저희와 함께 머무소서>20항 참조).

그리고 성찬 전례 중에 우리는 실체적 현존의 신비에 잠길 수 있어야 합니다. 


교회는 전통적으로 예수님께서 성체성사의 빵과 포도주 안에 참으로 현존하신다는 사실을 믿습니다. 

이러한 '실체적' 현존은 "내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겠다"(마태 28, 20 참조)라는
예수님 약속의 확고한 실현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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